식물에 대해서 공부하다 보면 00종, 00종 ex) 재래종, 개량종 등 00종이라고 부르는게 있고,
학술용어로 영어로 식물의 종류마다 이름이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때, 식물의 이름이랑 00종 00종 이렇게 불리는 종자의 이름이랑 같은건가요? 잘 이해가 안되네요.
기본적으로 종자는 식물기관(예를 들면 잎, 가지, 뿌리, 꽃)의 한 부분입니다. 따라서 감이라고 부르는 과실은 감나무의 과일인 것입니다. 이외에도 잣, 호두, 밤 등도 식물명은 잣나무, 호두나무, 밤나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한 식물에 대하여 지역마다, 국가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게 부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소나무'를 어떤 지역에서는 육송, 붉은소나무 혹은 적송 등으로 부르고 있고, 영명(영어명)으로 Japanese red pine, 혹은 Korean red pine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당연히 혼란이 생기겠지요. 이를 해결하기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식물명의 표준을 정하고 있고, 국제적으로는 학명이라는 것을 사용하여 이것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르는 식물명은 국명이라고 하는데 하나의 표준식물명을 정하고 통일하고 있는데, 이러한 일은 국립수목원에서 식물의 전문가들이 정하며 국가표준식물목록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예를 든 소나무는 소나무가 표준식물명입니다. 정확한 식물명(종명)이 궁금하시면 국가표준식물목록시스템 www.nature.go.kr/kpni/index.do 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동일한 식물에 대하여 국가마다 다르게 사용할 경우 혼란이 생기는데 이를 막기 위하여 학명(scientific name)이라고 하는 것을 사용합니다. '소나무'는 우리나라에서만 사용되는 명칭이며 국제적으로 통일된 학명은 Pinus densiflora Siebold & Zucc. 입니다. 여기서 Pinus 는 속명이고 densiflora 는 종명이고 Siebold & Zucc.는 소나무를 최초로 명명한 사람 즉 명명자입니다. 식물명은 반드시 속명 + 종명 + 명명자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명명법을 최초로 고안한 분이 그 유명한 린네라는 분입니다. 그리고 식물학에서는 식물의 기본 단위는 '종(species)' 이라고 정하고 있어 종명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는 Hibiscus syriacus L. 로 표기합니다.
그리고 같은 무궁화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꽃색, 잎형태를 갖는 개량종을 만들어 내는데 이들을 신품종(variety)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불새라는 무궁화 신품종이 있다고 하면 보통 불새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정확한 표기는 무궁화 신품종 '불새' 가 맞는 표기있니다. 그리고 재래종은 개량종과 대비되는 용어입니다. 신품종도 국제 기준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품종명도 혼란을 피하기 위하여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영명(영어명)은 우리나라 식물을 영어로 표기하기도 하고 외국의 식물명을 영어 그대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통일된 것은 아직 없습니다.